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공간이 혼란스럽다.
1380년. 가드와 썬더는 한 여인의 몸에 있던 죄수를 잡아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그 여인의 아기를 데리고 옵니다.
10년 뒤 그 아이는 훌쩍 커서 가드를 아빠라 부르고, 아빠와 썬더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가드와 썬더는 외계 행성에서 도망쳐 온 죄수를 인간의 뇌에 가두고 호송하는 임무를 맡은 외계인들입니다.
과거.
무륵은 현상금이 걸려있는 도둑을 잡는 우왕과 좌왕이란 고양이들을 수하로 거니는 도술을 부리는 능청스러운 도사입니다.
무륵은 신검에 걸린 현상금 때문에 신검을 찾으러 황릉 현감에게 찾아가지만 황릉 현감은 미래(2022년)에서 온 외계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신검은 도둑에 의해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갑니다.
밀본이란 곳에 초대된 삼각산의 도사인 흑설과 청운은 신검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밀본의 자장법사가 둘을 도와주겠다고 나섭니다. 한편 무륵은 신검이 있는 집에 신랑으로 위장해 잠입을 하고, 그곳에서 신부로 위장한 이안을 만나지만 약을 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 사이 신검을 찾으려는 이안은 밀본의 도사들을 물리치고, 신검을 손에 넣지만 장자법사에게 납치를 당해 밀본에 갇히게 됩니다.
무륵은 우왕, 좌왕과 함께 밀본으로 잠입을 하고, 흑설과 청운 도사들은 장자가 자신들을 죽이려 하는 것을 알고 함께 장자법사와 외계인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현재.
이안은 아빠와 썬더의 죄수호송작전을 몰래 엿듣고 죄수호송을 하기로 한 병원에 도착했다가 기이한 장면을 목격하고, 아빠가 행한 일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몸에 죄수를 가두는 데 설계자라 불리는 죄수들의 대장이 문도석의 몸에 들어가 있고 그를 인간의 몸에서 탈출시키려고 하는 외계인과 그를 막으려는 가드는 싸움을 벌이다가 몸 안에 있던 신검을 빼앗기고 놓치고 맙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전투를 벌이는 죄수와 가드. 치열한 전투 끝에 위험에 빠진 가드는 과거로 돌아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려고 하지만 설계자와의 싸움에서 소멸하게 되고 과거로 들어갔던 모두는 그렇게 시간 속에 갇히게 됩니다.
영화 외계인 총평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 이동의 이야기.
외계의 죄수를 인간의 뇌에 심는 SF이야기.
하늘을 날고, 도술을 부리는 도사들 이야기.
영화 "외계+인"의 주요한 이야기입니다. 얼핏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공상과학 영화인가 싶다가도, 최동훈 감독이 이전에 연출했던 영화 "전우치"의 속편인가 싶기도 한 복잡한 영화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영화를 잠깐이라도 놓치면 현재와 과거를 들락 거리지 못해, 헤맬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혼란스러운 영화입니다.
그나마 조연 배우들의 코믹스러운 장면과 무륵으로 등장한 류준열 배우, 과거에 갇혀 버린 이안역의 김태리 배우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열연, 김우빈 배우의 1인 4역 등은 영화의 기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영화 외계인은 영화 한 편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따로 개봉을 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동훈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도술과 외계라는 설정뿐만 아니라 방대한 세계관을 영화에 넣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인 데다가 혹평이 많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과거시대를 다루는 부분들에서는 코믹요소도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 그 부분만큼은 재미있었다는 평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CG연출은 좋았으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뒤섞었다는 평이 많고, 완결되지 않은 결말 역시 관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의 유명배우들을 총집합시키고, 대형 블록버스터와 흥행 감독의 연출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 "외계인"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에 갇힌 현재의 사람과 외계인, 그 시간에 머물고 있던 도사들과의 대결 도구가 어떻게 펼쳐질지 외계인 2부도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혼란스럽지만 액션이나 전투, 도사들의 도술등은 볼 만했던 외+계인 1부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입니다.
영화 외계+인 정보
감독 : 최동훈
출연 :
무륵 역 - 류준열
이안 역 - 김태리
가드 역 - 김우빈
문도석 역 - 소지섭
자장 역 - 김의성
흑설 역 - 염정아
청운 역 - 조우진
우왕 역 - 신정근
좌왕 역 - 이시훈
민개인 역 -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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