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NASA에서 실제로 일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입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일상이던 시절, 그들은 오직 실력과 끈기로 미국의 우주 경쟁을 이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에서 지워졌던 진짜 영웅들을 복원하며, 인간의 존엄과 노력의 가치를 전합니다.
1. 넷플릭스 추천영화 히든피겨스 영화 정보와 출연진
감독: 시어도어 멜피
각본: 앨리슨 슈로더, 시어도어 멜피
원작: 마고 리 셰터리의 논픽션 책 Hidden Figures
주요 출연진:
- 타라지 P. 헨슨 : 캐서린 G. 존슨 역 - 대학에 조기 입학 할 정도의 수학천재, 인종차별에 맞서 능력을 인정받아 아폴로11호 발사에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 옥타비아 스펜 : 도로시 본 역 - 능력이 있으나 유색인종은 정규직 승진이 될 수 없는 규정때문에 불안정한 임시직입니다. 미리 IBM 시스템을 익혀 가치를 인정받고 나사 최초로 흑인이 주임이 되었으며 나사 전산 분야의 선구자가 되는 인물
- 자넬 모네 : 메리 잭슨 역 - 엔지니어에 재능이 있으나 기회가 없어 포기하다가 최초 흑인여성 항공 엔지니어가 되는 인물
- 케빈 코스트너 : 알 해리슨 역 - 실력만 있다면 그가 유색인종이던지 여자이던지 신경쓰지 않고
- 커스틴 던스트 : 비비안 미첼 역
- 짐 파슨스 : 폴 스태퍼드 역
세 여성 배우의 강렬한 연기와 현실감 있는 대사는 영화의 중심을 이루며, 옥타비아 스펜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케빈 코스트너는 시대의 편견을 깨는 지도자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타라지 P. 헨슨은 천재적 지성과 인간적인 강단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감독 낸시 마이어스 특유의 따뜻한 연출과 시어도어 멜피의 현실감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역사물이 아닌 ‘인간 성장의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2. 줄거리 요약
1961년, 미국 버지니아의 NASA 랭리 연구소. 미국은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하자 초조해집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인 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NASA는 수천 개의 계산이 필요한 로켓 궤도 작업을 위해 수학자와 과학자들을 모읍니다.
캐서린 존슨은 천재적인 수학 실력을 가졌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전용’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계산실과 화장실 사이를 800m나 달려가야 했고, 커피 포트조차 따로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도로시 본은 비공식 관리자임에도 승진이 거부되고, 메리 잭슨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백인 전용 강의실 입장을 허락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러나 이 세 여성은 차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캐서린은 수많은 방정식을 풀며 NASA의 유인 궤도 계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도로시는 IBM 컴퓨터의 작동법을 독학하여 동료들에게 교육을 시킵니다. 메리는 법정에서 “내가 법을 어기려는 게 아니라, 내 꿈을 이루려는 것이다”라며 백인 전용 수업 참여 허가를 받아냅니다.
결국, 캐서린이 계산한 궤도는 존 글렌의 우주 비행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그는 컴퓨터보다 캐서린의 계산을 더 신뢰하며 “그녀에게 계산시켜보라. 그게 맞으면 출발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인류의 역사와 인종차별을 동시에 바꾼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습니다.
3. 실화의 배경
히든 피겨스는 실존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모두 NASA에서 근무한 실제 흑인 여성 과학자들입니다.
캐서린 존슨은 1962년 존 글렌의 궤도 계산을 손으로 수행했고, 그 정확도는 컴퓨터보다 높았습니다. 그녀는 후에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도 참여했습니다. 도로시 본은 IBM 컴퓨터 도입 초기, 누구보다 먼저 프로그래밍 언어인 ‘포트란(Fortran)’을 익히고 흑인 여성 프로그래머 팀을 이끌었습니다. 메리 잭슨은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되어 수많은 후배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오랫동안 역사에서 지워져 있었지만, 마고 리 셰터리의 저서를 통해 재조명되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평생 겸손하게 일했고, 그들의 업적은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캐서린 존슨은 2015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으며 늦게나마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4. 당시 사회적 배경
1960년대 미국은 인종분리법이 여전히 유지되던 시대였습니다. 흑인과 백인은 화장실, 식당, 학교, 버스 등 모든 공공시설이 분리되어 있었고, 여성의 사회 진출 또한 제한적이었습니다. NASA 내부조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유색인종이라 불린 흑인 여성 계산원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일해야 했고, 회의 참석이나 보고서 서명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인 ‘화장실 장면’은 이 시대의 모순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캐서린은 매일 800m를 달려가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고, 결국 분노를 터뜨립니다. 그녀의 상사 알 해리슨은 그 말을 듣고 화장실 표지판을 부숴버리며 “이 회사에는 하나의 화장실만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 장면은 인종의 벽을 허무는 순간이자,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회복되는 상징입니다.
또한 영화는 단순히 인종 문제가 아닌 성별 차별 문제까지 동시에 다룹니다. 여성은 과학 분야에서 평가받기 어려웠던 시절, 이들은 ‘능력으로 인정받는 최초의 여성 과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도전은 오늘날 STEM 분야 여성 과학자들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5. 관객과 평단의 반응
영화 히든 피겨스는 개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IMDb 평점 7.8점, Rotten Tomatoes 신선도 93%, Metacritic 74점을 기록했습니다. 비평가들은 “지적이면서도 따뜻한 영화”, “실화보다 더 진실된 감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관객들은 “편견을 깨부순 진짜 영웅 이야기”, “가슴이 벅차오르는 실화”라며 호평을 남겼고, 특히 교육기관에서는 다양성 교육 자료로 이 영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흑인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NASA 역시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공식적인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국 관객들 또한 “감동과 현실이 공존하는 작품”, “조용하지만 강렬한 울림이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영화의 OST인 Runnin' (Pharrell Williams)은 영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명곡으로, 희망과 인내를 상징합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인종, 성별, 계층의 차이를 넘어 인간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사회. 그것이 바로 히든 피겨스가 보여주는 미래의 방향입니다.
히든 피겨스는 이름 없는 별들에게 바치는 찬사입니다. 그들의 계산 하나하나가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모든 사람들에게 “너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별보다 빛났던 세 여성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남긴 진정한 감동입니다.